관리 메뉴

HAMA 블로그

유무선 결제서비스의 발전과정과 전망 (펌) 본문

뱅킹 & PG

유무선 결제서비스의 발전과정과 전망 (펌)

[하마] 이승현 (wowlsh93@gmail.com) 2015. 8. 6. 23:14

물루티 리포트 란곳에서 써여진 좋은글이라 퍼왔습니다.  문제가 있으면 알려주길 바랍니다.


관련 링크( 핀테크 관련 흥미로운 읽을거리):


유무선 결제서비스의 발전과정과 전망

결제서비스만큼 복잡하고 긴 역사를 가진 서비스도 잘 없다. 인터넷이 대중화되면서 PC웹을 통한 온라인 결제가 대중화됐고, ISP/안심클릭으로, 다시 간편결제로 발전해 왔다. 휴대폰 기술이 발달하면서 USIM기반의 모바일카드가 나왔고,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앱기반의 결제서비스가 만들어졌다. 지금은 결제기능이 스마트월렛과 결합되거나 온오프라인에서 비밀번호 한번으로 손쉽게 결제 가능한 통합형 결제서비스가 각광을 받고 있다. 내가 아는 선에서 결제서비스의 역사를 주욱 훑어 본다. 뭘 연구하듯쓴 글이 아니기 때문에 작성된 내용에 일부 착오가 있을 수 있으며 주로 신용카드 결제 위주로 정리하여 뱅킹서비스나 스마트월렛 등에 대해선 다루지 않았음을 밝힌다.

payhistory

▶ 1996년 ~ 1997년, 온라인 쇼핑몰의 태동기

1996년 6월 1일 국내 최초의 인터넷 쇼핑몰 인터파크가 론칭했다. 그리고 같은 해 롯데닷컴이 오픈, 97년에 신세계 백화점 쇼핑몰, e현대, 한솔 CS클럽이 연이어 문을 열었다.

당시 쇼핑몰에서 결제하는 방식은 Key-in 방식이다. 신용카드번호, 유효기간, 카드비번 앞 2자리, 주민번호 뒷 7자리까지 모두 입력해야 결제가 가능했다. 문제는 보안이 매우 취약했다는 점. 96년 당시에만 하더라도 별다른 보안 솔루션 없이 당시 주류 브라우저였던 넷스케이프의 보안기능에 의존하는 수준이었다.

▶ 1997년 ~ 2000년 초반, PG사의 등장

온라인 쇼핑몰이 우후죽순 생겨나기 시작하면서 안정적인 결제시스템이 요구됐다. SSL, SET과 같은 보안기법이 등장했으나 중소규모의 쇼핑몰이 보안기술 기반의 결제시스템을 갖추는 것은 무리였다. 이에 주요 신용카드사와 시스템 개발사에서 공동투자하여 국내 최초의 결제 전문 회사를 만들게 된다. 이 회사가 KCP다. 이 외에도 커머스넷코리아(CNK)라는 연합체가 전자상거래 시스템과 결제솔루션 분야에 뛰어들었고, 98년도엔 이니시스가 이니페이라는 결제 솔루션을 들고 본격적인 PG사업을 펼친다.

PG의 역할은 전자지불 대행이다. 전자상거래에서 PG업체가 지급결제처리를 위한 대행계약을 맺고 구매자가 선택한 은행, 신용카드사, 통신사업자 등으로부터 결제대금을 지급받아 일정 수수료를 공제하고 판매자에게 지급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이 모든 과정은 보안성과 안정성이 확보된 결제시스템 내에서 이뤄진다. 만약, PG가 없다면 각 쇼핑몰에서는 높은 비용으로 결제시스템을 구축해야하는 것은 물론 최소 7군데 이상의 금융사업자들과 일일이 계약을 맺어야 한다.

▶ 2000년 , 휴대폰 결제 서비스 등장

인터넷 거래량은 폭발적으로 늘어가는데, 기존의 신용카드 결제는 소액상품 결제나 디지털 콘텐츠 구매에는 맞지 않았다. 2000년에 들어서 휴대폰 요금에 합산되어 후불로 청구되는 서비스가 탄생했다. 휴대폰 소액결제 서비스였다. 다날이 SKT와 계약을 맺고 세계 최초로 휴대폰 결제 서비스를 주도했다. 뒤이어 인포허브, 모빌리언스도 유사서비스를 내놓았다. 신용카드 결제 기반 PG사업과 함께 휴대폰 결제 기반의 PG시장이 열렸다.

휴대폰 결제는 전화번호와 주민번호 뒷자리를 입력하면 SMS로 인증번호가 도착하고 이것을 입력창에 넣는 방식이다.

▶ 2003 ~ 2004년 , 안전결제(ISP)와 안심결제(안심클릭) 등장

인터넷 결제시장이 계속 확대되면서 더욱 안정성 있는 카드결제 시스템의 도입이 필요해 졌다. PG 시스템을 통해 보안유지가 된다고 해도 불법적인 해킹시도가 끊이지 않았다. 실제 카드사고도 발생했다.

이에 국민카드와 BC카드는 2003년 10월 보안성이 강화된 인터넷 안전결제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ISP라고 불리는 이 결제방식은 인터넷에서 신용카드로 결제할 때 카드번호, 유효기한, 비밀번호 등의 개인 신용정보를 입력하지 않고, 영숫자가 포함된 6-14자리 비밀번호만으로 거래 하는 방식이다.

ISP는 BC카드의 자회사인 브이피라는 국내업체가 개발했다. PKI기반 전자서명방식을 적용하였고, RSA 및 SEED 등 고도의 암호화 기술을 채택했다. 이 방식은 금새 모든 쇼핑몰에 적용된다.

삼성/엘지/현대/신한/롯데/외환카드는 2004년 2월에 안심결제(안심클릭) 서비스를 도입한다. 국내업체가 아닌 VISA에서 개발하여 국제 규격을 지원하고 SSL, 3D Secure 기술이 적용됐다. ISP방식과는 달리 고객인증과 거래승인을 분리하여 고객 정보 유출을 최소화했다. 이용방법은 온라인 결제시 각 카드사의 안심클릭 페이지가 나타나면, 카드번호, 안심클릭 비밀번호, CVC 코드를 입력하여 결제하는 방식이다. 

ISP와 안심클릭이 2004년 2월 전면 의무화되면서 국내 모든 인터넷 쇼핑몰은 이 두가지 결제방식으로 통일되게 된다. 아울러 10만원 이상 결제시 공인인증서 인증도 의무사항이 되었다. (2005년 11월에 30만원 이상으로 상향)

▶ 2009년 ~ 2011년 , 통신사의 카드사 인수

한편, 카드사의 경쟁구도에 중요한 지각변동이 나타나게 된다. 통신사가 카드사의 인수를 추진한 것. 2009년 12월에 SKT가 하나카드를 전격 인수함으로 하나SK카드가 출범하게 된다. 이는 같은 통신사인 KT를 자극하여, KT 역시 2011년 2월에 BC카드를 인수하게 된다.

통신사의 카드사 인수는 금융과 통신의 융합을 통해 시장 주도권을 노린 측면도 있겠지만 기존에 통신사에서 진행한 마케팅 활동에서 가맹점, 제휴사, 포인트, 리워드, 할인 등 카드사와 영역이 겹치는 부분이 많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카드사 결제수단과 가맹점 네트워크가 통신사의 인프라와 결합됐을 때, 파급력이 상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고객관점에선 통신사의 멤버십 혜택과 신용카드 혜택이 긴밀히 결합되는 효과로 나타났다.

2011년을 기점으로 스마트폰 대중화
각 신용카드사별 모바일 시장동향에 대응하고 주도권을 잡기 위한 전문 부서 신설

▶ 2010년 ~ 2011년 , 스마트폰용 USIM 기반 모바일 카드 출시

*모바일 카드는 지난 2002년 모네타카드부터 2008년 피처폰 기반의 USIM 뱅킹까지 다양한 시도가 있었으나 단말과 네트워크, 가맹점 확보 등의 문제로 활성화되지 못했음.

2010년 3월 하나SK카드에서 ‘하나SK 터치세븐’을 출시하면서 본격적인 모바일 카드의 시작을 알렸다. 이 카드를 신청하면 플라스틱 카드와 핸드폰 USIM 칩에 다운로드 되는 모바일 카드가 동시에 발급된다. SKT와 합병 이후 첫 작품으로 T멤버십, T멤버십캐쉬백, OK캐쉬백 등의 포인트 기능이 카드에 통합돼 있었다. BC카드 역시 2011년 업턴카드를 필두로 다양한 모바일 카드를 내놓고 있으며 신한카드도 USIM 기반 모바일 카드 경쟁에 뛰어들면서 사실상 3파전이 시작됐다.

모바일 카드를 이용하려면 반드시 연결된 플라스틱 카드가 먼저 있어야 한다. 모바일 카드 앱을 다운 받아 설치하고(이 과정에서 USIM을 콘트롤하는 앱이 하나 더 설치) 카드사 홈피나 서비스 앱에서 발급신청을 한다. 약관동의 절차를 거쳐 신청을 완료하면, 발급안내 SMS가 도착한다. 그 후 최종적으로 발급절차를 마무리하면 사용가능하다.

모바일 카드로 결제를 하려면 오프라인에선 NFC가 켜진 상태에서 전용 동글에 갖다 대기만하면 된다. 모바일 쇼핑몰에선 하나SK카드는 모바일 카드 전용 간편결제앱(통합 안심클릭앱)을 구동하여 결제 비밀번호로 결제한다. BC카드의 경우는 모바일ISP앱을 구동한 후 [모바일 카드 결제]를 누르고 미리 설정한 비밀번호를 눌러 결제를 완료한다.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하나SK카드는 모바일 카드 결제를 지원하지 않는 것으로 파악이 된다. KB 모바일 카드는 PG화면에서 [모바일 카드 결제] 선택 후 휴대폰 번호를 입력하여 URL SMS를 받는다. URL 접속하면 구글마켓의 모바일 ISP 앱소개 페이지가 뜨는데, 거기에서 [열기]버튼을 눌러 앱을 구동후 비밀번호 입력하여 결제하는 방식이다.

▶ 2011년 , 카드사별 간편결제 서비스 출시

스마트폰 열풍 이후 주요 카드사를 중심으로 모바일카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유무선 결제에서 카드번호를 일일이 입력해야 했던 기존의 안심결제가 아닌 더 편리한 방식의 카드결제 방식이 주목받기 시작했다. 이른바 간편결제 서비스다.

간편결제는 미리 등록 해놓은 신용카드 정보를 바탕으로 아이디와 패스워드만으로 온라인 결제가 가능한 방식을 의미한다. 해외에선 이미 대중화된 페이팔이 바로 이 모델이다. 우리나라에선 카드사별 결제ID로 하는 방식도 있고, SMS 인증으로 하는 경우도 있다.

2010년 12월 3일 삼성카드가 국내최초로 간편결제를 도입했다. 신세계몰이나 이마트몰에서 (최초 1회 카드등록한 후) 카드 정보 입력없이 SMS 인증만으로 결제가 가능했다. 이후 2011년 5월에 신한카드가 결제ID 기반의 스마트결제를 출시, 같은해 6월에 롯데카드 간편결제, 9월에 현대카드 간편결제가 이어서 나오게 된다.

쇼핑몰에 결제창을 제공하는 PG 역시 자체 간편결제를 제공하는데, 신한카드와 하나SK카드의 간편결제는 이니시스의 간편결제 방식을 따른 것으로 보인다.

▶ 2011년 ~ 2012년 , 앱기반의 간편결제 등장 & 오프라인 바코드 결제 서비스 출시

간편결제로 결제편의성이 강조되고 스마트폰이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앱기반으로 간편하게 유무선 결제를 할 수 있는 방안에 관심이 쏠리게 된다.

2011년 12월 8일 신세계몰에서 업계 최초로 앱기반의 모바일 간편 결제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솔루션을 제공한 업체는 하렉스 인포텍. 서비스명은 유비페이였다. 이 서비스는 모바일 쇼핑몰에서 결제시 앱을 구동시키고 결제비밀번호만 입력하면 결제 완료되는 방식이다. 최초 한 번만 자신이 보유한 신용카드나 계좌를 등록하고 결제비번을 설정하면 된다. 신한카드, KB국민카드, 현대카드, BC카드가 제휴에 참여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하나SK카드에서도 앱구동 후 비밀번호 입력하는 방식의 스마트페이를 출시한다. 바야흐로 앱기반 스마트 결제 서비스의 치열한 경쟁이 시작된 것이다.

한편, 휴대폰 청구기반 PG사업자인 모빌리언스와 다날은 새로운 환경 변화에 따른 새로운 결제 솔루션으로 준비하고 있었다. 바로 오프라인에서 휴대폰 후불 결제를 간편하게 할 수 있 수 있는 바코드 결제 서비스가 그것이다. 2011년 4월 모빌리언스의 엠틱이 먼저 출시되고 3개월 뒤 다날에서 바통을 내놓았다.

서비스는 단순하다. 편의점이나 등록된 가맹점에 가서 앱을 실행한 후, 결제버튼을 누르면 매번 새로운 결제용 바코드가 일정 시간 노출된다. 그것을 가맹점 POS에서 결제 금액을 입력 후 바코드 리더기로 읽으면 결제가 완료되는 방식이다. 앱을 구동할 때 미리 설정한 비밀번호를 넣는 것으로 부정사용을 방지한다.

이 서비스는 그 동안 오프라인 결제는 NFC의 모바일 카드가  대세라는 세간의 인식을 바꾸는 데 일조한다. 별도의 동글이 필요한 NFC가 아니더라도 기존 가맹점 POS를 활용하여 보다 쉽게 오프라인 결제를 지원할 수 있는 것이다.

▶ 2012년 , 통신사의 스마트 결제시장 본격진출

2012년에는 통신사가 본격적으로 모바일 결제 영역에 뛰어든다. SKT에서 분사한 SK플래닛은 당해 5월 페이핀이라는 서비스를 내 놓는다. 서비스 방식은 기존의 유비페이나 하나SK 스마트페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 유무선 쇼핑몰에서 페이핀 결제를 선택한 후, 결제버튼을 누르면 앱이 구동되고 거기에 비밀번호만 입력하면 끝이다. 스마트 결제에서 이보다 더 간결한 결제 플로우는 없을 것이다. BC카드, 하나SK카드, 신한카드를 등록할 수 있고, 휴대폰 후불결제는 물론 체크카드, 모바일 카드도 등록할 수 있다.

이후 KT에서 12월에 시장을 주도할 또다른 결제 서비스를 발표한다. 모카페이였다. 모카페이는 당시에 가장 발전된 스마트 결제 서비스를 보여줬다. 기존의 유비페이 서비스를 KT가 통합하여 재런칭하였는데, KT 수뇌부의 강한 의지가 반영된 프로젝트였다.

모카페이는 유무선 결제는 물론 NFC, 바코드, QR코드를 활용해 오프라인 결제까지 지원했다. 또 오픈 결제 플랫폼으로 신용카드 뿐만 아니라 체크카드, 직불계좌, 선불카드, 교통카드, 상품권 등 다양한 결제 수단을 담을 수 있다. 지원하는 카드는 신한카드, BC카드, KB국민카드, JB전북카드, 하나SK카드 5종이며 9 곳의 주요 은행계좌가 등록가능하다.

주목할 점은 모카페이 인프라 확장을 위해 모카얼라이언스라는 이름의 별도 연합체를 구성한 것이다. 주요 금융사와 유통업체를 모카페이 중심으로 이어가고 있다. 내부 결속력이 어떤지는 알 수 없으나 사업을 장기적 관점에서 펼치려는 노력은 엿보인다.

▶ 2013년 , 신용카드사의 야심작, 앱카드 등장

결제시장에서 통신사 주도의 스마트 결제 서비스가 등장하면서 신용카드사의 고민이 깊어졌다. 자칫 주도권을 잃지 않을까 우려하는 것이다. 다양한 사업자들이 구축한 결제 플랫폼에 카드사 역시 참여하고 있으나 플랫폼에 입점한 것이지 사업의 주체라고 보긴 힘들었다. 무엇보다 카드매출에 따라 일정의 수수료를 내야하는 모델로 자존심이 강한 금융사 입장에선 달갑지 않은 부분이다.

카드사 입장에선 라이선스 비용이나 플랫폼 비용을 지불하지 않고 독립적인 결제모델을 만들기 위해서 모바일 카드에 대한 자체 규격이 필요했다. 이에 신한/국민/현대/삼성/농협/롯데카드가 공동으로 규격을 개발하게 된다. 이것이 바로 앱카드다.

앱카드는 기존의 USIM 방식과 달리 일반 플라스틱 카드를 앱에 등록하고 결제시 비밀번호만 입력하면 된다. 별도의 신청과정이나 발급앱의 설치가 필요없다. USIM형 모바일 카드처럼 유무선은 물론 오프라인에서도 결제가 가능하다. OTC라는 일회용 코드를 NFC, QR, 바코드 형태로 출력하면 가맹점 POS에서 인식하여 결제가 이뤄진다. 시스템적으로는 다르지만 이용자 입장에선 기존의 모카페이와 사용법은 동일하다.

5월 1일 신한카드가 최초로 앱카드를 출시한 것을 시작으로 8월 19일에 롯데 앱카드도 오픈을 했다. 2013년 3분기 내에 나머지 4곳도 앱카드 출시가 차례로 이어질 것이다.

 스마트 결제 시장의 관전 포인트  

개인적으로 현재 시장의 흐름을 춘추 전국 시대에서 시장의 질서가 확립되는 시기로 판단한다. 내년이나 늦어도 2015년 정도면 스마트 결제서비스의 방식이 표준화되고 통합적인 결제 플랫폼이 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 간에 어떤 일들이 발생할까. 몇가지 관전 포인트를 잡아보았다.

  • USIM기반 모바일 카드 VS 앱카드
    내 생각에는 앱카드의 승리로 판가름 날 것 같다. 결제 인프라의 문제 때문이다. 6개 카드사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앱카드는 기존 가맹점 인프라를 공동으로 활용한다. 사용처의 차이가 승부를 가를 것이다. 특히 6개 카드사가 공동으로 앱카드 마케팅을 진행할 경우 점유률을 높이는 것은 시간문제다. (금융앱의 다운로드/사용횟수는 할인 프로모션에 의해 좌지우지 된다. 중요한 건 설치이후 사용자를 습관화시키는 것이지만..)
  • 주요 카드사들이 모카페이/페이핀 플랫폼에 올라탈까?
    모바일 카드 역시 페이핀 같은 스마트 결제 서비스에 등록 가능하기 때문에 사실상 결제 서비스는 통신사의 스마트 결제 서비스 VS 카드사 앱카드 구도로 나뉜다. 문제는 모두 카드사의 참여가 필수라는 점이다. 통신사의 그룹사가 된 하나SK카드와 BC카드는 어쩔 수 없다 해도, 신한카드를 비롯한 주요 카드사가 통신사 주도의 결제 서비스인 모카페이/페이핀에서 언제까지 제휴를 이어갈 지 궁금하다. 그리고 핵심 카드사를 확보하기 위한 모카페이/페이핀의 미끼는 무엇일까?
  • 피 튀기는 특허싸움을 어떻게 피할 것인가?
    결제영역에서 신규 서비스를 만들어내기 어려운 이유 중 하나는 특허 때문이다. 오래 전부터 결제관련 사업을 진행했던 업체들은 결제 프로세스 하나하나에 다 특허를 걸어놨다. 보통 수십개에서 수백개의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곳도 있다. 뭐든 안 걸리는 것이 없다. 경쟁사를 압박하기 위해 계속 특허관련 분쟁이 있을 것이고 이 때문에 서비스 플로우가 기형적인 것들도 나올 것이다. 대승적으로 풀렸으면 하는 부분이다.
  • 스마트월렛이 다시 주목 받을 수 있을까?
    결제플랫폼에 서비스를 얹으면 그것이 스마트월렛이다. 현재 서비스 중인 스마트월렛은 멤버십 관리 서비스로 고착된 상태다. (2013년 5월에 신한 스마트월렛은 자사 앱카드와 연동하여 결제와 서비스가 통합된 모델 선보임) 애초에 결제에 대한 대안 없이 서비스가 만들어지다 보니 이용자가 가치가 멤버십, 쿠폰에 한정됐다. 그러다 보니 스마트월렛이라는 사업모델이 반쪽짜리가 되어 시장에서 제대로 평가 받을 기회가 없었다. 스마트 결제 서비스나 앱카드가 활성화 된 이후엔 어떤 형태로든 스마트월렛이 다시 주목 받게 될 것이다. 과연 시장에 파급력을 가질 수 있을지 궁금하다.
  • 누가 가장 먼저 완벽한 사용자 경험(One transaction)을 선보일 것인가?
    이용자 관점에서 보면 자동으로 나에게 가장 유리한 결제방식을 제시해주고, 결제 버튼만 누르면 알아서 신용카드, 쿠폰, 멤버십, 스탬프, 포인트 결제가 한꺼번에 처리되는 것이 가장 환상적인 사용자 가치다. 아직 어디에도 이 수준의 서비스가 등장하지 않았다. 모두가 아는 정답이지만 아무도 쉽게 해내지 못하고 있다.
  • 과연 구글발 임팩트가 다시 있을까?
    스마트월렛이라는 화두를 이끌었던 구글월렛은 시장에서 실패했다. 그러나 그것이 끝은 아니다. 새로운 구글월렛이 조만간 다시 등장할 것이다. 지금까지와는 다른 발상의 결제서비스가 국내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구글월렛의 시장점유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혁신적인 서비스 모델이 주는 충격파 말이다. 이것 역시 참으로 기대되는 대목이다.


'뱅킹 & PG' 카테고리의 다른 글

CMS 란? ( cash management service)  (0) 2016.12.05
VAN 과 PG 차이  (0) 2016.09.21
결제 시스템의 역사 간단정리  (0) 2015.08.07
이니시스 모바일 웹 뱅킹 시스템 개발 경험  (0) 2015.08.06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