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과 함께' 그리고 개발자의 윤회
저번 주말에는 "신과 함께" 라는 만화를 4900원인가 주고 결재해서 8권 완결본을 다 보았습니다.
1부는 "지옥" 편
2부는 "이승" 편
3부는 "신화" 편
요렇게 구성되있는데요. 1부 "지옥" 편은 40대 직장인이 과로 및 음주로 사망한후에 지옥을
가서 일생에 대한 재판을 받는 여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그 지옥편을 보면서 어렸을때 부처님 오시날이면 종종 해주던 영화가 생각 나더라구요.
"지옥에간 어머니를 구하기 위해 지옥으로 뛰어든 스님" 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였던거 같은데 그 동양적 SF 와 신화적인 분위기는 , 반지의 제왕이나 해리포터 시리즈 같은 서양 판타지에서 느낄 수 없는 무엇인가가 있었습니다. 지금도 그 분위기가 아련하게 느껴지는군요.
다시 만화 스토리로 넘어와서
만화는 주인공 "김자홍" 이 다음 순서대로 대왕이 있는 곳으로 찾아가서 재판을 받는 모험~
진광대왕 - 도산지옥을 담당 (가물가물..)
초강대왕 - 화탕 지옥을 담당 (불의 고통)
송제대왕 - 한빙 지옥을 담당 (추위의 고통)
오관대왕 - 검수 지옥을 담당 ( 칼로 썰어버림)
염라대왕 - 혓바닥에 농사를 짓던가..가물가물
변성대왕 - 독사 지옥을 담당 (뱜~)
태산대왕 - 거해 지옥을 담당
이렇게 7 대왕의 재판을 차례로 받은 후에 마지막에 6 개의 환생문 즉 지옥,아귀,축생,아수라,인간,천도 중 하나로 다시 윤회하게 됩니다. 착하게 살면 (?) 이 윤회의 고통에서 벗어나게 되는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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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번주 웹프론트엔드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 부트스트랩으로 Full Page 와꾸를 꾸미고 있거든요. 그 후에는 AngularJS 로 생명을 좀 주고, 그 후에는 Ajax , 그 후에는 Play2 나 Spring , 그 후에는 DB 그 후에는 앱 -> 미들웨어 -> 게이트웨이 -> 빅데이터 -> 머신러닝 -> 산출물->마무리 이 여정을 떠날듯 싶습니다. 그 후에 또 다시 사업계획서 작성 -> DevOps 구축 -> 프런트엔드 개발이 다람쥐 쳇바퀴 돌듯이... (형편이 넉넉치 못하여 거의 혼자 합니다)
지금 css / bootstrap 지옥을 지나고 AngluarJS 지옥으로 가는 이 시점에서 문득 생각해 봅니다.
이 윤회의 사슬에서 벗어나는 방법은 "로또" 뿐...
세줄요약 :
- 기승전"로또"
- 개발 지옥 로또 천국
- func main () { print "hell world " }
추가 )
지옥에도 꽃은 핍니다.일이 술술 풀리거나, 기술적 깨우침의 순간에는 천국입니다.
소프트웨어개발직의 보람이죠 ㅎㅎ
p.s
"지옥에간 어머니를 구하기 위해 지옥으로 뛰어든 스님" 는 목련존자에 대한 이야기로써
흥미있으시면 링크를 타고 가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