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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로 시장 재편 임박, 한국 자동차 몰락의 징후

[하마] 이승현 (wowlsh93@gmail.com) 2016. 7. 20. 15:42

자동차 역사가 바뀌고 있다

1886년 독일인 카를 벤츠(Carl Benz)에 의해 인류 역사에 처음으로 등장한 내연기관 자동차가 그 역사의 마지막 장을 시작했다.

  1. 노르웨이와 네덜란드에는 2025년부터 내연기관 자동차 판매를 금지하는 법안이 국회에 상정된 상태다.
  2. 인도의 교통부 장관도 2030년까지 인도를 100% 전기자동차 나라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다.
  3. 중국 정부 또한 2020년까지 500만개에 이르는 전기자동차 충전소를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는 등 전기자동차를 중심으로 자동차 시장을 재편하는 정책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4. 독일정부는 현실성이 비록 크게 떨어지지만-그 이유는 후술-2020년까지 독일 도로에 전기자동차 200만대가 굴러다니기를 희망하고 있다.

전기자동차가 내연기관 자동차와 비교해서 환경에 긍정 영향을 미치느냐, 정반대 영향을 미치느냐는 두 번째 문제다. 한국 자동차 산업이 원하든 원치 않든 세계 자동차 시장은 전기자동차로 시장 재편을 시작했다. ‘그림1’에서 확인할 수 있는 것처럼, 전기자동차 시장으로 달려가고 있는 중국 승용차 시장의 규모는 미국, 독일, 일본의 총합보다 크다. 중국 정부의 전기자동차 선호를 거부할 수 있는 완성차 기업은 세계 어디에도 없다.

그림 1 주요 국가별 승용차 판매 수

그림1. 주요 국가별 승용차 판매 수(출처: Statista)

질문은 “전기자동차라는 시장 신호가 점점 강해짐에도 불구하고 독일, 미국, 한국 등의 전통완성차 기업은 왜 전기자동차에 소극적인가?”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이들 완성차 기업은 크리스텐슨(Clayton M. Christensen)이 주장한 혁신가의 딜레마에 빠져있기 때문이다. 전통 완성차 기업은 길게는 100년, 짧게는 50년 동안 축적해온 내연기관과 동력 전달 장치의 경쟁력을 포기하고 배터리와 반도체 등 새로운 하드웨어와 자동차와 자동차를 연결하고 자동차와 사람을 연결하는 소프트웨어 등 전통 완성차 기업이 경쟁력을 갖추지 못한 전기자동차 시장의 확대를 원치 않기 때문이다. 높은 수익을 보장하는 내연기관 자동차 시장이 전기자동차 시장에 의해 잠식(cannibalization)당하는 것을 두려워한 나머지 일부 전통 완성차 기업은 정치권과 결탁하거나, 심지어 10년 동안 소비자를 속이는 불법 행위도 서슴지 않고 있다.

아래에서는 전통 완성차 기업이 내연기관 자동차와 경쟁하는 전기자동차의 성장을 억제하려는 경향성을 3개의 사례를 통해 주장하고자 한다. 그 첫 번째가 폭스바겐 스캔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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